만지식당 / 제주 #11. 애월 돈까스 맛집 만지식당
올레길 16코스의 길목이자 애월읍 고내리의 옛 자갈길의 점빵자리였던 곳에 육지것이 인생 첫 가게를 열었습니다. 파란 하늘이 좋고 에메랄드 빛 바다가 좋고 마음 놓고 깊은 숨을 쉴 수 있는 제주는 저에게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가슴에 품고 살다 어느 날 더이상 미세먼지의 눈치를 보며 숨을 쉬고, 빌딩사이로 좁게 보이는 하늘을 찡그리며 보는 삶이 싫어 그곳을 뒤로 하고 무작정 제주도로 와서 꿈에 그리던 저만의 식당을 차리게되었습니다.만지식당은 19.86 제곱미터의 작은 식당입니다. 그래서 테이블을 4개 밖에 둘 수 없었고 주방을 구성할 때는 테트리스로 쌓은 마일리지와 루미큐브로 단련한 두뇌력을 최대한 이용해야했습니다. 이렇게 좁은 가게에 과연 누가 찾아올까 스스로 걱정도 했지만 조용히 제주를 느끼며 여유롭게..
2020.03.06